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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0일 월요일

윤전기로 신문 찍듯 상온에서 '태양전지 필름' 만든다

한국화학연구원 '고분자 신소재' 개발…"25도에서도 효율 유지"
같은 현재의 무기 태양전지를 대체할 기술로 꼽힌다.
재료 자체의 비용이 저렴해서 전지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은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광전변환 효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
110도 안팎의 실험실 환경에선 단위 소자 기준 9%의 준수한 효율을 기록하지만, 25도 정도 상온에선 4%대로 반 토막 나는 게 현실이다.
이는 유기 태양전지 광활성 층(빛을 흡수해 전하를 생성하는 물질)에 들어가는 고결정성 고분자 탓이다.
고결정성 고분자는 전하 이동도를 높이지만, 상온 공정에서는 효율 저하 문제를 일으킨다.
유기 태양전지 대면적 모듈
유기 태양전지 대면적 모듈[한국화학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신원석·송창은 연구팀은 25도에서도 9.66%의 광전변환 효율을 내는 유기 태양전지를 구현했다.
자체 개발한 고결정성 고분자 신소재 덕분이다.
기존 고결정성 고분자(PNTz4T)에 'MTC' 라는 기능기를 도입해 새로운 고결정성 고분자(PNTz4T-5MTC)를 제조했다.
특이점은 하나 더 있다.
바 코팅(Bar coating) 공정을 통해 대면적 모듈(10×10㎝)로 제작한 유기 태양전지 광전변환 효율도 최고 6.61%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바 코팅은 고분자 용액을 빠르고 균일하게 인쇄해 태양전지나 디스플레이 등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윤전기로 신문을 찍는 것 같은 롤 투 롤(Roll-to-roll) 인쇄 공정에 적용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의미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유기 태양전지 광전변환 효율 측정 모습
유기 태양전지 광전변환 효율 측정 모습[한국화학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신원석 박사는 "롤 투 롤 공정에 적합한 유기 태양전지 광활성 소재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이라며 "인체에 유해한 할로겐 용매도 필요 없어서 친환경적이다"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과 한국화학연구원 주요사업 등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성과를 담은 논문은 지난달 16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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