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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일 수요일

[에너지와이드] 전기차서 쏟아지는 폐배터리 ‘20조 황금알’ 낳는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수명이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재가공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의 배터리업체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계에서도 폐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약 1조65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2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폐배터리 시장은 주로 재사용 시장과 재활용 시장으로 나뉜다.

재사용 시장은 사용연한이 다가오는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재정비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주된 재활용 분야는 주로 ESS(에너지저장장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사용 정도에 따라 충전 능력이 70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배터리의 경우 셀 단위 해체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재사용을 위한 정비비용에 추가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재활용 시장의 경우 배터리를 해체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원재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폐배터리의 시장성이 인정받으면서 국내 업계의 시장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 배출 규모는 올해 104t에서 오는 2029년 1만8758t로 100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OCI와 전기차 태양광 발전에 폐배터리를 활용하는 사업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OCI는 지난 1월 충남 공주 공장에 위치한 727㎾ 규모 태양광발전소에 현대차의 300kWh급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설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업체 엔바이로스트림과 손잡고 호주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운영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폐배터리를 수거해 엔바이로스트림에 공급하면 이를 복구해 다시 배터리 원료로 전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 형태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해당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전기차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해 향후 전기차 양산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폐배터리로부터 희귀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신규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ESS 이외 부문에서는 에코프로가 자회사 에코프로씨엔지를 통해 오는 6월 경북 포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가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공장은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고 이를 활용해 배터리 원료를 만드는 역할을 맡게 되며, 연간 2만t 규모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폐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이외에도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니켈 코발트 등 폐배터리의 소재만 하더라도 가치가 엄청나다. 전기차 한 대당 폐배터리 1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원재료 구입비용이 크지 않아 배터리 업계는 물론 완성차 업계에서도 신성장동력으로 꼽을 만한 매력적인 고수익 사업”이라고 말했다.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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